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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평군, 옛 지평리 전술훈련장 역사문화 테마도시로 조성

양평군, 옛 지평리 전술훈련장 '역사문화 테마도시'로 조성

송고시간2023-05-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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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박물관·공연장·편의시설 등 건립…2027년 착공 목표

(양평=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60여년간 군부대 훈련장으로 사용되다가 2021년 폐쇄된 경기 양평군 지평리 옛 군부대 훈련장 부지가 박물관과 공연장을 갖춘 역사문화 테마공간으로 조성된다.

옛 지평리 전술훈련장 부지 내 정비부 건물
옛 지평리 전술훈련장 부지 내 정비부 건물

[양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평군은 다음 달 이런 내용의 '역사문화 테마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계약을 맺고 12월 말까지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평리 561 일원 8만2천여㎡ 전술훈련장 부지에 양평지역 발전 과정 등을 담은 역사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는 역사박물관과 공연장, 전시장 등을 건립하고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도 갖춰 경기 동부권 역사 문화 테마도시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내년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 타당성 평가를 거쳐 실시설계 용역 등 후속 행정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7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약 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중앙선 지평역 인근에 있는 지평리 옛 전술 훈련장은 한국전쟁 이후 1953년 미군 부대가 주둔한 것을 시작으로 1999년까지 국군부대 부지로 사용됐다.

1999년 말 주둔 부대의 이전 후에는 양평지역 군부대에서 관리하면서 궤도차량 이동을 위한 승·하차 및 부대 전술훈련 장소로 활용됐다.

그러다가 2021년 9월 육군본부가 최종 폐쇄 결정을 내렸다.

이곳 훈련장 인근에는 한국전쟁 10대 전투 중 하나로 꼽히는 승전한 지평리 전투 전적지도 있다.

지평리 전투는 1951년 2월 중공군 4차 공세 때 미 2사단 23연대와 프랑스 대대 등이 배속된 유엔군이 병력 규모에서 10배나 되는 중공군 3개 사단의 공세에 맞서 싸웠다.

6·25 전쟁 때 중공군 개입 이후 유엔군이 처음으로 승리한 전투로, 이후 전세를 만회한 유엔군과 국군이 재반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평군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이달 중순 양평군 공유지와 교환해 현재 소유권 이전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민공청회, 설문조사 등 다양한 경로로 주민들 의견을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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